[VOL. 3] 2013년 가을을 맞으며

2019-07-31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그간 잘들 지내셨지요?

이곳 조국은 이제 가을의 문턱에 성큼 들어섰습니다.

아침과 낮의 기온차이가 심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고생을 하네요 ㅜ….

그러나 역시 조국의 가을 하늘은 유난히 높고 푸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항상 푸른 하늘을 보며 살 때는 그것의 귀중함을 몰랐는데, 시내에서 남산을 보기 힘들 정도로 뿌연 하늘 만 보다가 가을하늘을 보니 유난히 높고 푸른 것이 참으로 좋습니다. ㅎ

미국에서의 비전트립을 마치고 돌아와서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하고,

저는 마산과 해남 두 곳의 시설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GVCS[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음성(약480명), 문경(약500명)]중,

문경 캠퍼스를 방문하여 말씀과 저희들 사역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일본 동경 시부야교회도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고 저희들 사역을 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시설의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의 치유사역을 염두에 두고 대전에서 있었던 영성치유사역, 굿뉴스에 참가하여 말씀을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우선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하나님께서는 저희들 마음 안에 소원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기뻐하심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GVCS, 문경 캠퍼스는 좋은 공간에 참으로 잘 지어진 건물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과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 그 사랑을 전하고 섬기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세워진 GVCS은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대안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ww.gemgem.org)

무엇보다 첫인상이 요즘의 다른 학교와는 달랐습니다. 그것은 거의 많은 학생들이 인사성이 밝았고 공손하였고 눈동자가 선하게 보였습니다.

그곳에는 TV, Mobile-Phone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영성을 위한 너무나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집으로 가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갖고 있는 것 이상의 모든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종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크고 작은 예배당이 있었습니다. 눈길을 끈 것은 아이들의 체력을 단련시키는 큰 규모의 태권도 도장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필수과목으로…. 영육을 튼튼히……)

이런 학교에서 조국의 시설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를 위해서 이사장님, 교장/교감선생님 그리고 다른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시설아동들을 위한 무상교육을 부탁하자, 때마침 그런 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정부에 신청해 놓았다면서;

흔쾌히 시설의 아이들을 무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또한 저희 HOProject를 알리기 위해서 GVCS에서 발행(5000권)하는 책자에 함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인터뷰란’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의 기도는 이렇게 응답되어지고 있습니다 ^^)

많은 조국의 시설아이들이 그곳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본 동경 시부야교회의 방문은 참으로 신선하고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사는 환경과 공간은 한국이 더 나은 상태라 생각되었습니다. 헌데 참으로 부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국민성(도덕성, 청결성)이라고 할까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말과 행동이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조국의 국민에게서 볼 수 없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은 붐비는 전철역에서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드물며 전철이 도착하면 앞에 서있던 사람들이 모두 하차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비켜주며 기다렸다가 차례로 타는 모습……)

헌데,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겉은 웃지만 마음 안이 닫혀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에도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정부는 비밀을 요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많은 부분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불평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의 그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우상을 섬기는 나라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러함에도 동경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시부야교회는 그 전통을 자랑하듯이 건강한 예배와 섬김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교제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합프로젝트의 사역소개와 조국의 시설아이들의 상황을 들은 교포들(현재로 8명)이 시설아이들을 후원하겠다고 신청하며 참여하겠다고 했습니다.

(고마우신 하나님! 그리고 그분의 자녀들……)

시부야교회의 복음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시설아이들과 교포들 간에 지속적인 관계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도를 위해서 ‘바리스타’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잘 준비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

베트남과 캄보디아 방문을 위해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역의 중요성은 이미 말씀 드린 것 같이 조국의 시설아이들이 미국이라는 좋은 나라를 보고 꿈과 소망을 가질 수 있었으니, 이제는 우리조국보다 못살고 상황이 어려운 곳을 체험하는 것이 그들에게 많은 도전을 줄 수 있다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은 경비관계로 아내는 동행을 못하고 저 혼자 다녀올 생각입니다. 방문 예정은 11/4~8일 까지 입니다. 현재로 베트남에 계신 선교사님 그리고 캄보디아에 있는 선교사님과 교류하면서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모든 일정이 주님의 때와 뜻대로 그분의 방법으로 이루어지기를 위해서,

저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대전에서 있었던 영성치유사역, 굿뉴스는 모처럼 은혜와 성령충만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사역에 참여하게 된 것은 LA에서 참석하던 교회 목사님의 권면으로 하게 되었는데, 이 사역 역시 우리 합프로젝트에서 언젠가는 하려고 했던 것인데 이미 하나님께서 전문가들로 준비시켜 놓으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국시설 선생님들의 참여를 적극 후원하고 돕겠다고 했습니다.

좋은 관계가 이어지기를 위해서,

이 사역을 통한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우리들의 사역은 이렇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마음에 소원을 주신 그분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소원으로 기도와 사랑의 배려로 나눔의 삶을 살기를 원 하시는 여러분들께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마음 안에 풍성히 임하시기를 축원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2:13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함께 엎드립니다.


그분의 은혜 아래서,

정주환/원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