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4] 2015년 추석을 맞으며

2019-07-31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참으로 오랜 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그간 잘~들 지내셨지요?!

이곳 조국은 추석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답니다~

저희 공동체 바로 앞이 우체국인데 배송할 박스들이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저희 가족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와 벌써 4번째(만3년) 맞는 추석이네요~ ….

올해 초에 미국으로 비전트립이 있은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조국은 ‘메르스’라는 전염병 때문에 시설을 방문할 수도 그곳에서 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거의 3개월간이나 그런 상황에서 마음이 좀 그랬답니다. ㅠ

저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침체되었던 기간이었답니다. ~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뉘우치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대충’이란 문화는 이제는 그만! 이란…….

물론 저희 ‘합프로젝트’, ‘소망나눔공동체’가 조국에서 발돋움하는데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인도하셨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 남자아이들 10명이 5명씩 두 차례 서울을 방문해서, 저와 함께 자고 먹고 뒹굴며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그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생소하기만 한 아이들에게 저는 할아버지뻘 되지만 ‘할’짜를 빼면 ‘아버지’가 되며, 하나님 아버지도 우리가 부를 때 할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라 부르니 한번 불러보라 했더니…… 그것이 왜 그렇게 힘이든지…… 저 역시 아버지를 모르고 자랐기에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항상 무엇인가 채워짐이 없이 헛헛했던 그 마음…….

그런 우리는 함께 전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서울의 이곳 저곳을 다녔고, 팝콘과 콜라를 마시며 영화구경도 함께 하고……. 아~ 더운 여름이 어찌나 시원했던지요 ㅎㅎ

너무나 많은 추억이 있었답니다. 그것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 한가지는, 남산타워를 올라 갔던 것입니다. 명동입구에서 남산타워를 올라가는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가는 길이 어찌나 경사지고 먼지~  예전에 그 길을 다닐 때는 너무나 가까웠다고 생각되었는데……. 그래서 용기를 냈던 것인데…… 게다가 엄청 무덥고 습한 날씨에…… 헐떡거리는 제 모습을 본 아이들이 교대로 한 명은 뒤에서 엉덩이를 밀고 한 명은 앞에서 끌고…… 아이들도 땀 범벅, 저도 땀 범벅 그러나 우리는 서로를 보며 웃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도움으로 내가 함께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상에 올랐을 때 시원한 바람을 쐬며~ 말했답니다.

‘나의 힘으로는 도저히 올라올 엄두도 올라올 수도 없었을 텐데 너희들이 밀고 당기고 나를 도와주니 그 일이 가능케 되었다’고 하며 아이들을 칭찬했지요~

더불어, 이렇게 한 사람은 약할 수 있어도 서로 도우면 모든 것이 가능케 된다며 도전을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한 아이가 우쭐대면서 하는 말!

‘목싸님 걱쩡하지 마이소~ 우리들이 끝~까지 도울낍니데이~’

아~ 저런 저런~ 오히려 이 아이들이 저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힘을 준답니다. ^^

그리고 아이들은, 변함이 없는 ‘끝~까지~’에 큰 비중을 둔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이렇게 더운 여름은 저를 시원하게 지나게 했답니다.~^^

☞ 그리고 2주전 2013년도에 미국으로 비전트립을 들어갔던 중3학년생이 이제 고등학교 2학년생이 되어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저와 함께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미국을 다녀온 후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여 반에서 2등, 전교에서 6등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서울공대’를 겨냥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시설출신의 선배, 삼촌(민세은집사)을 만나서 교제를 통해서 격려와 도전을 받고 내려 갔습니다.

  • 이 학생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포기하지 않고 내년 수능까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 이제 10/1~10/4일까지 선생님1, 아이들2명이 일본으로 비전트립을 갑니다.

일본의 시부야교회에서 비행기표를 후원하였고, 일본에서 사업하시는 분이 모든 경비를 후원하였답니다. 또 여러분들이 자원해서 아이들을 섬기기로 하였답니다.

저와 아내는 10/1~7일까지 머물며, 저희들 사역을 2~3 공동체에 소개할 계획이고요~

  • 좋은 만남과 관계와 일정들을 위해서, 섬기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여러분과 함께여서 좋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저희 사역을 선한 길로 가게 한다는 것 아시죠~^^

그리고 누구에겐가는 큰 힘과 도전이 된다는 것!


사랑에 빚진 자,


정주환, 원작 드림


☞ 참고: 아직은 초기단계라 보충될 것이 많지만, 저희 소망나눔공동체의 엡이 생겼답니다. ^^

구글에 들어가셔서, ‘소망나눔공동체’ 혹은 ‘합프로젝트’로 엡을 다운로드 하시면 됩니다.

저희 공동체를 정기적으로 후원하시는 조국의 한 집사님부부께서 헌신하셨답니다. ^^

App(엡): ‘소망나눔공동체’ 혹은 ‘합프로젝트’

Web(웹싸이트): http://www.hoproject.com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세요>

  1. 시설아이들이 정체성을 파악해서 영적회복을 할 수 있도록……
  2. 10/1~4(7)일간 있을 일본비전트립을 위해서……
  3. 미국으로의 3번째 비전트립[2/18~27일까지(날짜는 변경될 수 있음)]을 위해서……
  4. HOProject의 첫 모델 커피공동체가 설 수 있도록……
  5. 후원교회들과 후원하시는 분들과 좋은 교제의 관계가 지속되어지기를……
  6. 조국에 소망나눔공동체(HOProject)와 뜻을 함께하여 사역할 수 있는 12인을 보내주시기를……
  7. 일본, 시부야복음교회와의 동역 관계가 성숙되어지기를……
  8. 저희 사역이 하나님의 지혜와 그분의 방법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