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9] 2014년 이른 여름을 맞으며

2019-07-31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그 동안 잘~들 지내셨는지요? 이곳 한국은 갑작스러운 한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주에는 35도를 넘나들더니 이번 주는 조금 낮아 졌습니다.

그 동안 ‘소망나눔공동체’가 이곳 김포공항 근처에 자리를 잡느라 조금 분주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하나님께서 시설아이2명, 선생님1명을 일본으로 비전트립을 허락하셨습니다. 동경, 시부야복음교회와 몇 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비전트립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아이들은 고3과 중3 남학생으로 약간의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헌데 첫날 동경 시내와 ‘오다이바’를 구경하고 들어온 그들의 입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목사님 일본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한국은 차가 다니는 길은 넓고 사람이 다니는 길은 무척 좁은데,

일본은 차가 다니는 길은 좁고 사람이 다니는 길은 넓어요!~ ㅎ’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서인가  우리들이 보지 못하였던 것을 그들이 먼저 보고 느낄 수 있네요~~

이어서 전철과 쎄븐일레븐에서 남이 먼저 내릴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 사람들이 긴~줄을 서고 기다리는 모습, 등을 보고는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목사님 바쁜데 빨리 타고 빨리 움직이지 왜 꾸물대지요?’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생소한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충국전(趙充國傳)에 언급되는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

선생님과 아이들이 주일날 때마침 있었던 임직예배를 함께 드리는 자리에서 인사를 하는데…

다급하면 말을 엄청 더듬는 아이가 어눌하지만 어쩌면 그렇게 모든 내용을 담은 예기를 하던지….

‘저희를 불 불러주셔서 가아~ㅁ사합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 모두가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이 모습을 본 아이들이 함께 울고……… 이렇게 아이들과 시부야교회의 성도님들간에 교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온 선생님이 고백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더욱 더 깊이 다가가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돌아온 아이들이 어찌나 밝아졌는지 감사하다는 연락이 시설로부터 왔습니다. 시부야교회에 감사하고, 성도님들께 감사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섬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도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일들을 우리를 통해서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립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제일 큰 형이며, 오빠이고, 약간의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선별되었기에 다른 아이들이 전혀 불평이 없었으며, 오히려 여행이야기를 듣고 자기들도 마음에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아이들이 카톡을 보냈습니다.

‘목사님~ 어디세요? 언제 오세요?’

담 주에는 아이들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ㅎ 좋은 관계 좋은 시간이 되도록….
  • 시부야복음교회의 성도님들과 담임목사님부부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무엇보다 일본 열도에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 물론 저희 합프로젝트와도 더 깊은 관계가 이루어 지도록…..

이번 일본 비전트립 기간 중에 저는 요코하마의 한 공동체에 커피를 통한 전도교육을 하러 갔었습니다. 그곳은 잠시 미국에서 목회를 하였던 목사님이 일본의 복음을 위해서 준비한 공간으로 주거와 교제를 함께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약 100평정도 된다고 했습니다. 일본에서 그 정도의 크기는 엄청 큰 공간이라고 합니다. 작은 정원도 있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주중에는 커피를 통한 사람들과의 교제를 원 했고, 사모님께서는 화가로써 함께 사역을 동참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시간 넘게 일본어로 통역하며 이루어진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와 그분들을 통한 비전을 확실히 다시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맺어지기를 바라며 아쉬움을 남긴 채 그곳을 떠났습니다.

  • 요코하마의 이 공동체와 목사님부부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또한 모든 필요가 채워지도록,
  • 그리고 저희 합프로젝트와 좋은 관계가 성숙되도록….
  • 저희 ‘소망나눔공동체’를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세요
  • 이번 비전트립을 다녀온 두 아이가 마음 안에 찾은 소망을 꽃 피울 수 있도록
  • 원장님들과 선생님들이 영육간에 건강하므로 아이들을 돌봄에 기쁨으로 섬길 수 있기를
  • ‘소망나눔공동체’ 본부에서 함께 동역할 수 있는 분들을 보내 주시기를
  •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저의 건강을 위해서

저희 ‘합프로젝트’, ‘소망나눔공동체’는 조국에서 이렇게 서서히 그러나 그분의 뜻에 따라 쓰임 받고 있습니다.

항상 말씀 드리지만, 여러분과 함께여서 감사합니다.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롬14:8

이 고백이 우리(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