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8] 2014년 4월

2019-07-31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그 동안 잘들 지내셨는지요?  이곳 조국은 개나리와 벚꽃이 한창입니다.  작년에는 봄이 오자 여름을 맞았는데, 올해에는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계절 탓도 있겠지만, 아마도 이제 조국에서 2년이 되어가니 조금씩 주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아직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국인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

지난 3월 한 달간은 저에게 분주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곳 조국에 합프로젝트 본부인, 소망나눔공동체를 허락하심에 감사한 마음으로, 지방회 목사님들과 주위 분들과 조촐하게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순서를 맡은 목사님들께 사례비를 드릴 수 없다고 하였더니 오히려 후원금을 두둑이 준비해서 오셔서 기도해주시고 우리 사역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의논해 보자고 했답니다. 무엇보다 초청장도 없이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또한 몇 분이 오셔서 축복해 주었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모든 필요한 것들 하나하나가 그분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때를 같이해서 큰아들, 일현이 식구가 한국을 한 달간 방문하여서 집과 사역장소가 분주했답니다.  너무나도 보고 싶던 손주들이 온다니 얼마나 좋았던지……

주위 분들께서 자동차와 호텔 등을 배려해 주셔서 모처럼 시간을 내어서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아들식구와 함께 강원도 고성 쪽 38선, 통일전망대를 둘러보고 동해바다와 이곳 저곳 아름다운 강산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무엇보다 손주와 아들부부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박물관과 민속처소를 돌아보며 할아버지가 태어난 나라를 소개하는 꿈만 같은 시간이었답니다. 물론 한국예절과 풍습,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을 선물하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헌데 혹시 손주들이, ‘오면 좋고 가면 더 좋고~’ 라는 말을 이해하시는지요? ㅋ  헌데 벌써 또 보고 싶답니다. ^^

이곳 시설의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선배들과 학년이 올라가면서 초등학교로부터 중학생이 된 아이들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이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스케줄이 어찌나 바쁜지…. 그래서 시설을 방문했을 때 많은 아이들과 제대로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가 없었답니다. ㅠ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보는 시간도 저녁 9:30이 되어야 하는 실정이랍니다. 헌데 저와 여러분에게 힘이 되는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바로 지난 해 여름 비전트립을 갔던 애리원의 상곤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어찌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영어단어를 책상 위에 빼곡히 부쳐놓고 외우며 새벽1시까지 공부를 하더라구요…. 특히 전교에서 30등 안에 드는 그룹에 속해서 특별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를 보더니 공부하기 너무 힘들다며 기도를 부탁하더라구요~ 하구말구요~ ㅎ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상곤이가 미국을 다녀와서 너무나 달라졌다며 좋아들 하였답니다. ^^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의 손길이 이렇게 한 아이에게 소망과 꿈을 주고 있답니다. ^^

<기도해 주세요>

+ 상곤이가 주님께서 주시는 건강과 지혜가 충만하도록, 무엇보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주님의 비전을 마음 안에 간직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 또한 등대원의 진영이가 졸업을 하고 대구보건대학, 간호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현재는 고시원이란 방에서 기거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시설아이들이 건강을 잃지 않고 꿈과 소망을 찾을 수 있도록….

+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보살핌에 주님이 주시는 사랑으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기쁨으로 섬길 수 있도록….

+ 소망나눔공동체(합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잘 준비되어서 시설아이들을 위한 귀한 공동체가 되도록….

+ 우리 사역에 마음이 동하여 함께 동역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을 허락하시기를…..

+ 제 어머니와 아내가 기쁨으로 함께 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요즘은 사순절기간입니다. 다음주는 고난주간이고요…. 물론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알고 있기에 큰 기쁨이지만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조국의 시설아이들을 위해서 마음을 다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보고 또 보고 싶습니다.


그분의 사랑 안에서,

정주환/원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