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 2013년 11월 베트남, 캄보디아

2019-07-31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곳 한국은 밤은 영도 정도이고 낮은 10도 정도(서울기준)를 웃도는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그간 잘들 지내셨지요?

저는 여러분들의 기도로 은혜의 시간을 갖고 지난 11/4~9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탐방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탐방 후 내린 결론은 아직 우리 아이들이 캄보디아의 고아원을 방문하여 그들의 상태를 보고 느껴서 배우고 도전 받기에는 너무 나이가 어린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21살 이상은 되어야 그곳의 상황을 보고 마음에 느끼는 점이 다소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이번 탐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베트남에 도착해서는 현지에 있는 분의 도움으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곳의 고아원은 외부사람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는 제도였습니다. 공산권이라 그런지 자존심이 강한 국민이기에 남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방문을 하더라도 잠시 보고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외부에서 들어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도였습니다. 환경은 우리나라에 비교한다면 보통보다 조금 낮은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귀한 분의 사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장로님이 청년들을 섬기시며 돌보는 곳을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며 위로하고 도전을 줄 수 있었습니다. 모두 17명의 대학생들이었습니다(사진참조). 함께 자고 함께 먹으며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돌보며 섬기는 모습이 너무나 고맙고 도전 되었습니다. 기쁨으로 동역하시는 선교사사님들도 있었습니다. 한국말, 영어, 예배와 찬양등을 가르치며…. 안장로님은 현재 호찌민대학에서 교수로도 활약하고 계셨습니다. 이전에는 ‘라이따이한’의 사역을 하였는데 이제는 다들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좀처럼 보기가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라이따이한’이란 베트남 전쟁 중에 한국 군인이나 노동자들이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고 베트남 여인들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아이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6.25 전쟁 때처럼 무책임하게 버려진 혼혈아들입니다. 그리고 현재도 우리들의 조국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와 같이 무책임한 행위들로 인해 버려지고 상처받는 아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안장로님과 함께 섬기는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그리고 학생들이 하나님 안에서 꿈을 갖고 포기하지 않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더불어 베트남에서 섬기는 모든 선교사님들이 올바른 길 위에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을 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베트남에서 캄보디아의 국경을 넘어서 동부쪽(스놀)과 서부쪽(프놈펜)을 가는 길은 참으로 험난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아침7시에 버스를 타고 5시간30분을 달려서 Snuol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두 번 쉬는데, 물론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서 전세계에서 통하는 웃음으로 대화하며, 묵상? 하면서 갔습니다. ㅠ 헌데 약 2시간 가량은 비포장도로여서 마치 60년대의 조국과 같았습니다. 배가 고플 정도로 심하게~ 국경에 도착해서 여행비자($20)를 받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짓으로 간간히 알아듣는 영어로 소통하며 그렇게…….. 그리고 그곳에 마중 나온 선교사님을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 그리고 그곳에서 선교사님과 ‘몬돌끼리’라는 곳까지 약3시간을 갔습니다. 물론 거의 비포장도로입니다.

그곳에서는 선교사님과 장로님부부(저보다 젊어 보이시는데 72세라고 합니다/사진참조)가 커피농장을 준비하면서 크리스쳔스쿨(고등학생과 대학생 35명)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한 건물에서 합숙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영어와 본토말로 찬양을 하면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에서 지구촌 구석구석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역의 형태는 베트남과 거의 같았습니다. 그곳에 크리스천영어학교를 짓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사는 형편은 열악하였습니다. (노동자의 월급은 약 $60~100)  고아원을 방문하였는데 그 당시 현지 말을 하는 학생이 없어서…. 그저 바라만 보고 왔습니다. ㅠ   그곳의 고아원들은 환경은 열악하나 아이들의 눈동자에서는 선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문화의 차이이며 외부(비교되는 좋은? 문명)와의 접촉이 적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곳의 선교사님과 크리스천영어스쿨(전학년/대학생까지), 장로님부부를 위해서, 커피농장을 위해서 그리고 고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도마뱀(덕분에 벌레들이 없다고 합니다 ㅎㅠ)들과 더불어 1박을 하고 새벽기도를 인도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프놈펜으로 향하였습니다.

15인승 벤에 20명이 탔습니다. 그리고 8시간~9시간 거리를 6시간 만에 추파했습니다. 옛날 한국의 총알택시와도 같이, 비도 오시는 비포장 도로를 …. 프놈펜에 도착하였을 때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어긋났던 허리가 자리를 잡았는지? 아니면 아예 마비가 되었는지? 덜 아프더라고요 ㅋ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의 것으로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그곳에서 기다리던 선교사님이 말하기를 살아서 온 것이 은혜라 하더라고요~  몰랐으니까 탔지! ~ ^^;;

프놈펜에 도착하여 그곳의 고아원을 한군데 방문한 후에 그곳의 전반적인 고아원들의 상태를 전해 들었을 때 저는 마음이 몹시나 아팠습니다. 많은 선교사들과 단체가 선하고 올바르게 사역을 하고 있겠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아들을 이용해서…………… ㅜㅠ    이 부분은 조금 민감한 부분이라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더구나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고아를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로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한푼 던져주는 것으로 마음의 위로들을 받는지….

그것을 잘 설명해주는 포스터가 있어서 찍어왔습니다.(사진참조)

이렇게 저의 이번 6박6일의 베트남과 캄보디아 탐방은 조국의 시설아이들을 위해서 지금 당장 얻은 것은 없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더욱 우리가 우리 조국의 시설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고, 나아가서 시설아이들이 영적으로 건강하여져서 조국의 같은 처지에 있는 후배들은 물론 이러한 험난한 지구촌으로 배출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캄보디아의 고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을 섬기는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한 생명의 귀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깨달을 수 있도록…….

그러나 이렇게 답답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시부야교회를 다녀온 후에 그곳의 많은 성도님들과 주위 교포들이 조국의 아동을 후원하겠다고 헌신하셨습니다. 현재로 15명의 시설 아이들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씩 후원을 받게 되었답니다.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으로 시설아이들이 소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후원자들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는 기쁨의 섬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일본에서 한 집사님이 저희 합프로잭트를 후원하는 단체를 설립하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그분의 방법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담 주부터 제가 머물고 있는 김포공항, 가양, 화곡 근처에 합프로잭트 본부가 될 장소를 기도하며 찾아보려 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35~50평정도)

이 장소는 주중에는 커피와 요리 강좌를 통한 교제의 장소이자 시설아이들을 위한 후원과 행정 목적으로 사용되며 또한 저희들 사역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은 물론 주일에 예배의 장소로 쓰여지게 됩니다. 물론 시설 출신들의 사역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필리핀의 재해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이제 겨울에 접어들었습니다. 더 이상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시설들을 방문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필요를 들으려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전하겠습니다. 저와 제 아내 그리고 노모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빌1:6

오늘도 그분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그분의 은혜 아래서,


정주환/원작 드림



몇장의 사진들


(왼쪽부터)

1. 35명의 캄보디아 학생들과 찬양과 예배를 드리며

2. 안장로님(왼쪽)과 베트남 학생들과 예배를 마치고

3. '만돌끼리'에서 커피농장을 준비하는 장로님과

4. 캄보디아 스놀 국경을 통과하는 문